기억하고 싶은1 상실과 기억 사이의 '흰' - 한강 소설 어느 티비 프로그램에서 한 정신과 의사가 나와서 이런 말을 하더라.우리느 지금 '무기력'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. 딱 내 이야기 같았다. 나의 이런 모습을 본 누군가가 책 한권을 선물로 건넸다.요즘 핫하디 핫한 한강 작가의 '흰'이라는 책이었다.책머리(?)는 별로 없는 편이라 한 장 넘기기 어렵지 않을까 싶었지만 천~~ 천~~히 읽어보기로 마음 먹었다.이 책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면서도, 보편적인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질문들을 잘 담아낸 책인 것 같다.글을 읽어내려갈 때 마다 머리 위로 그림이 그려지는 문체들, 회피하지 않고 마음 속 끝까지 질문하는 방식들이 마음에 들었다. 이 책은 흰 것을 주제로 하면서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떠난 '그녀'의 이야기로 시작되었다. 나, 그녀, 모든 흰.'흰'이.. 2025. 1. 27. 이전 1 다음